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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의 정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어스테핑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기자회견으로 주목받는 용어입니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정문에서 기자들과 나누는 일일 문답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 생소한 용어의 의미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도어스테핑의 의미
도어스테핑은 문 앞에서 대기하며 인터뷰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로 언론인들이 유명인사의 출입 장소에서 약속 없이 진행하는 인터뷰 방식입니다.
이 용어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당시에는 사전 약속 없는 무례한 취재 방식을 의미했습니다.
예를 들어 연예인 취재 시, 기자들이 대기하다가 사생활을 취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영국 BBC는 이러한 취재가 취재 대상과 관계자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인터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는 도어스테핑 시행 전 상사의 승인이 필요하며,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이와 다른 의미로 발전했습니다.
도어스테핑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됩니다. 일본에서는 '부라사가리'라는 유사한 방식이 있으며, 기시다 총리는 출퇴근길에 3분 정도의 약식 기자회견을 자주 진행합니다.
부라사가리는 여러 기자가 한 사람을 둘러싸고 질문하는 형태로, 현재 일본의 일상적인 정치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어스테핑의 장점은 격식 없는 자유로운 소통과 정부 정책의 신속한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즉흥적 답변으로 인한 실수나 공식 발표되지 않은 내용이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정책 실무자와 사전 협의되지 않은 내용으로 혼선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영향력 있는 인물의 발언은 신중해야 하므로, 미국처럼 철저한 준비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선호했으나, 날카로운 질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를 적용한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도어스테핑이 가능해진 것은 대통령이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로 출퇴근하면서 청사 입구에서 기자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도어스테핑의 의미와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의 도어스테핑이 외국과는 다른 형태로 발전했다는 점을 이해하셨을 것입니다.